지난 5월 20일을 전후에서 제가 알고 있는 지인들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사무국장이 통장 잔고에 500만원정도 밖에 남지 않아 25일 급여 주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걱정을 하면서 재단 전입금을 3천만원만 청하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법인 전입금을 요청하려다가 수도회 재정 상황을 보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나올 것은 별로 없고 후원을 받아서 사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지인들께 도움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나눔의집 경제 상태를 말씀드리고 1년동안 1만원씩만 도움을 주시길 바라는 내용을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직접 보냈습니다.
4일간 2천명이 넘는 분들께 직접 보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신부님이 어려우면 직접 도움을 청했을까 저보다 더 걱정을 하시고 지인들께 도움을 청하시면서 나눔의집을 도와주실 것을 호소하셨습니다.
덕분에 나눔의집의 경제적인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도움을 청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하느님의 섭리와 우리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대함입니다.
카톡을 통해 도움을 청하면서 SNS의 위력과 한계도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순식간에 나눔의집의 어려운 상태를 공유해 주시어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셨고 아울러 보이스피싱이나 보이스톡 등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아 "이거 진짜 신부님이 보낸 것 맞아?", "살레시오회 부자 아냐? 왜 이런 것을 청한데~"라는 말들이 돌고 심지어는 나눔의집과 관계없이 나눔의집 이름으로 모금하는 사람도 있다는 제보도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살레시오 나눔의집과 아이들과 저를 사랑해주시기 때문이라는 것 알게 됩니다.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 중에 오히려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고민을 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95세 할머님도 계시고 도움을 주시면서도 너무 작아서 죄송하시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한 분 한 분 다 마음이 아름답고 따뜻해서 참 고맙고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과 사랑은 어려운 아이들, 인간적인 한계를 느끼게 하는 아이들과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돈보스코 성인을 이끄시고 도움을 주셨던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께 여러분들을 위해 은총을 청합니다.
[이 게시물은 나눔의집님에 의해 2019-06-07 09:16:49 편지쓰기에서 이동 됨]